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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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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재능#수미에세이#페미니스트#정상'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1.08.10 애매한 재능-수미 에세이

 애매한 재능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재능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기에 나도 애매한 부분이 있기에 이 책에 어떤 글이 있을지 궁금했다. 글쓰기를 잘해서 극작과에 입학한 작가님은 재능있는 사람들을 보고 절망감을 느끼지만 교수님의 말씀 " 재능이 있는지 없는지는 지금 따지지 말고, 10년은 해 보고 결정해. 10년은 해 봐야 재능을 알아. 재능이 있냐는 질문은 그대 하도록 해." (69쪽)을 듣고 위안과 용기를 얻었다고 한다. 서울에서 글쓰기를 하기위해 고시텔에 살며 여러개의 알바를 하고 계속해서 글쓰써서 여러 문예지에 응모하지만 여러번 떨어지고 만다. 그런데 작가님은 끊임없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글쓰기를 계속 하신다. 10년은 어느새 훌쩍 넘었다. 작가님은 이제 더 이상 신춘문예에 도전하지 않는 다고 한다. 대신 여러가지 방식으로 글을 써서 올리고, 사연도 보내는 등 자신의 글을 세상에 내보이고 있다. 

 

(205) 남들이 보기에는 내가 가진 그릇이 작고 겸손해 보일지 모른다. 더 큰 그릇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더 좋은 것을 달아야 한다고 성화를 부릴 수도 있다. 지금 나는 세상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내가 가진 그릇을 소중하게 바라보는 연습 중이다. 비로소 '무언가 되지 못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스스로에게서 거둘 수 잇게 되기를 바라며. 천재가 아닌 평범한 사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것은 얼마나 분명한 경지인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일을 평가 절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작가님은 여러가지 알바를 하며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절대 애매한 재능도 아니며 꾸준히 끈기있게 쓸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어려움에도 끝까지 도전해서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고 존경스럽다. 

 

애인 네모와 같이 조치원에서 걸어서 목포까지 가서 배를 타고 한라산에 다녀온 이야기, 고시원에서 버섯반찬을 건네주던 옆방 언니 이야기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페미니스트에 대한 이야기도.

 

자신의 일에 진심으로 한걸음씩 내딛는 사람들이 너무 멋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 자체를 너무 닮고 싶다. 요즘 이런 주제의 글에 많이 끌린다.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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