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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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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1.20 두 번째 지구는 없다-타일러 라쉬

 

타일러 이 분 진짜 멋있다. 좋다.

어떻게 한국어로 책을 쓰는게 가능할까?

타일러님이 책을 낸다면 한국생활에 대한 에피소드같은 거로 이루어 질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전혀 다르게 환경에 관련된 책이다. 저자의 고향 버몬트에서 자연과 함께 생활했던 모습이 책에 그려져 있는데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참 따듯하다. 요즘 지구오염에 대해 관심이 많아져서 호프자런[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읽고 있었는데 이 책 소식을 보고 너무 반가웠다. 기후위기, 동물권, 채식등 요즘 내 관심분야에 대한 이야기가 다 들어있어 단숨에 읽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저자의 꿈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사람들이 꿈이 뭐냐고 물으면 직업과 바로 연관지어 생각하는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이런 문화에서 자란 사람이라서 나부터도 꿈하면 직업이 먼저 떠오른다. 직업이외 내 꿈은 뭘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남은 삶을 어떤 철학으로 살아가느냐의 문제 인 것 같다.

18쪽 꿈이란 현실이 아니라서 꿈이다. 이루기 힘들어서 꿈이다.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현실성이 없어도 되는 게 꿈이다. 거대해도 되고, 뜬금없어도 된다. 그래서 꿈이다. 그런데 요즘 꿈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왠지 직업명이나 업계에서 성공한 타인의 이름을 대야 한다고 착각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꿈을 이야기 하는 곳에 진로밖에 자리를 두지 않는다. 그래서 꿈이나 미래, 진로 같은 키워드에 관해서 강연하게 되면 항상 이문제를 열렬히 비판하고, 우리가 당당히 진짜 '꿈'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60쪽 나는 꿈 주제로 강연을 할 때면 '파일럿 테스트'를 강조한다. 안정적인 직업, 사람들이 선망하는 것을 따라갈 게 아니라 직접 부딪쳐 보면서 내가 하고 싶은 것, 하기 싫은 것,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 이룰 수 있는 것과 이루기 어려운 것을 알아가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런 많이 부딪쳐 보고 실험해 봐야 알 수 있다.

 

 

63쪽 강연할 때도 그렇고, 지금 이 책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사람들이 귀를 안 기울이고 마음을 닫아버릴까 봐 걱정된다. 말을 과하게 한다고, 부풀려 말한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마음을 닫는 순간, 우리 미래가 결정되고 해결할 수 없게 될까 봐 더욱더 무서워진다. 그렇다고 해서 낙관적으로 보고 완곡하게 표현하면, 사람의 마음이란 '괜찮겠지'식으로 게을러 지고 별의별 핑계를 다 찾게 된다.

 

 

78쪽 환경 문제는 너무 크고, 너무 절박하고 너무 막막하니까 조금이라도 앞으로 갈 수 있으면 좋은 것이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나도 출판사 상대로 " 그러니까 FSC인증 종이를 사용하라." 이렇게 강요하고 돌아다니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찍어주는 곳은 없다. 조금이라도 거기에 가까워진 것이라면 생가갷 보는 것이다. 완벽할 수는 없다. 완벽한 것도 필요 없다. 다만 깨어 있고 그 방향으로 계속 가는 게 중요하다.

 

7쪽 나, 우리 집, 직장, 사회라는 상자는 자연이라는 더 큰 상자 속에 있다. 큰 상자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그 안에 속한 작은 상자가 위험해지는 것은 너무 명백하다. 우리가 속한 더 큰 상자를 생각하지 않고 마음대로 하는 순간, 작은 상자 속 우리는 모두 위험에 빠진다.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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