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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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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다 보니 작가님에게는 관심이 많았는데 번역하시는 분에게는 큰 관심이 없었다. 특히 일본책은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서 더 그랬다. 최근 일본어도 공부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오랜시간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관심이 생겼다. 번역을 20년넘게 해온 번역가 권남희님의 책이다. 작가님이 번역을 시잘할 때의 여러 어려웠던 상황이 있었다. 그런 힘든 것들을 다 이겨내고 20년 이상 같은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고 능력을 인정받은 과정을 읽을 때 존경하는 마음이 생긴다.

어떤 일을 조금씩 쌓아가는 과정에 대해 요즘 많이 생각하게 된다. 쌓아가는 작은 순간들은 눈에 잘 안보이기에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데 어떤 결과물이 모인 사람들을 보면 오랜 시간 그 일을 누구보다 성실하게 해왔음을 알 수 있다.

힘들어서 피했던 업부, 관계가 떠오른다. 피했기때문에 그 일을 잘 할 수 없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지금 나에게 그 부분이 부족한 것이다.

요즘 일을 쉬면서 다짐하는 부분이다. 어려운 일을 미리 피하려고 하는 습성을 보려보자는 생각이다.

78쪽 기본적으로 나는 멋 부린 글, 어려운 글, 딱딱한 글을 싫어한다. pc통신 시절부터 요즘 블로그까지 10여 년째 온라인에 글쓰기를 즐기고 있지만, 항상 내 모토는 ‘무학자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글쓰기’다. 부모님이 내 글을 읽으실 일은 없지만, 언제나 기준은 무학자인 그분들이다. 한글만 읽을 줄 알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

83쪽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어. 그냥 가던 길 계속 가.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무서운 날이었다. 너무 엄청난 짓을 저질러버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97쪽 내게 ‘일’이란 거의 ‘취미생활’에 가깝다. 일에 쫒기며 일의 노예처럼 사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일하는 자체가 재미있고 즐겁기 때문에 다른 짓을 하고 놀다가도 바로 노트북으로 돌아가게 된다.

114쪽 역시 상대방에게 서운한 감정은 묻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터트려서 형식상 화해를 한다 해도 다음에 다시 일하기에는 불편하다.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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