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를 말하기-김하나 산문
책이야기 / 2020. 10. 21. 17:49
내가 너무 좋아하는 김하나님책이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를 읽고 알게 되었고, 책읽아웃을 들으며 작가님에게 너무 빠져버렸다. 요즘은 책읽아웃을 듣기 위해 책을 읽고, 그 책이야기를 김하나님이 어떻게 이어가는지 궁금해서 빛의 속도로 독서를 해서 문제가 될 정도이다.
내가 말하기를 두려워하는데, 내 직업은 늘 말해야 하는 일이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하여 그리고 너무 좋아하는 작가라서 도서관에 신청해서 새 책으로 읽었다.
73쪽 '저 카메라를 통해서 수맣은 사람드이 나를 보게 될 수도 있어'라고 생각하니까 긴장이 되는 거죠. 왜냐면 저는 오늘 여기 모인 여러분께만 제 이야기를 잘 전달해드리려고 노력을 하면 분위기가 좋을 테고, 그러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카메라에 녹화가 될 테니까 저는 결국 카메라를 의식할 필요없이 힘을 빼고 평소에 하던 대로만 하면 되는 거였어요.
114쪽 듣고 그 순간에 있기
사람들은 내가 팟캐스트를 진행한다고 하면 '말하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다. 말하기 전에 우선 들어야 한다. 대화에서는 듣기가 80이고 말하기가 20이다. 잘 들어야만 잘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잘 들어야만 '그 순간'에 있을 수 있다.
요즘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듣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낙 내 관심사에만 빠져있고 내가 하고 싶은 말고 하려고 하는 편이라 많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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