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거 하는 이야기

정혜윤 피디님의 [아무튼, 메모]를 읽고 책모임을 하는데, 이 책도 같이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요즘 단테의 [신곡] 을 읽어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있는데 여기 저기 책마다 [신곡]이 자주 보인다. 내년 모임에서 읽기로 했다. 

꿈에 대한 이야기를 보며 도끼로 맞은 듯 했다. 

그동안 난 책을 읽고 무얼했을까? 뀸을 가져본 적이 있었나? 

당신은 책을 읽고 무얼하나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봤다. 

책을 읽고 위로를 받는다. 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잠깐이지만 한다. 

소외계층에 대해 생각한다. 약자, 평등, 자유에 대해 생각한다. 

사회에 참여한다.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생긴다. 

그 가치를 위해 뭘 해야할지 생각해본다. 좀 더 치열하게 생각하고 행동해야할 것 같다. 

내가 살아내고자 하는 삶에 대해 더 고민하고 더 행동해야한다. 그렇게 나를 조금씩 바꿔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책을 읽고 그 안에서 삶을 바라보는 마음을 놓지지 말고 붙잡아 두자. 

끊임없이 남과 비교하는 세상에서 나 자신을 지켜나가는 일은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그러기 위해서 자신에게 있는 고유함을 하찮게 여기지 말라고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내가 달성한 것을 조금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뭐든 최고의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는 강박같은 생각이 있다. 그렇기에 나 자신에게 만족을 못하고 계속해서 열심히 해야할 일을 떠올린다. 이런 습성을 조금 고치고 싶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은 뭐가 있을까?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몰입하고 재미를 느낀다. 저자는 여기에 덧붙여 내가 좋아하는 것을 잊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데서 능력이 생긴다고 한다. 

어떤 일을 지속하는 것을 능력이라고 한다면 내가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본 경험은 뭐가 있을까? 글을 써본다면 내가 지금까지 도전하고 그만두었던 일들에 대해 써보고 싶다. 

내가 가장 힘든 시간은 뭘 해도 신나지 않을 때이다. 심심하다? 지루하다? 공허하다는 느낌같은 것이다. 

이럴 때 저자는 기쁨에 몰두해보기를 권한다. 기쁨에 몰두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내가 글쓰기에 몰두하면? 내 공허함이 좀 나아질까? 뭔가를 해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순수하게 몰두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정열적으로 삶을 살아내고 있는 작가님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