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릴레오 북스에서 진행한 두번째 책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 언어영역 지문에서 많이 봤던 소설이다. 늘 이데올로기에 관해 물었던 기억과 어렵고 재미없던 것으로 기억이 남아있다. 그런데 이번엔 이 소설이 같은 소설인가 싶게 재미있게 읽었다. 문학이라는 장르의 매력인 것 같다. 언제 읽느냐에 따라 들어오는문장과 느낌이 매우 다르다. 남과 북의 정치에 대한 환멸도 많이 이해되었다. 그보다 이번엔 살아가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라는 것을 느꼈다. 명준과 은혜의 사랑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3쪽 결국 조언이란 쓸데없는 것, 사람에게 조언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51쪽 그때 그 때, 입맛이 당긴 책을 사서 보면, 자연 그다음에 골라야 할 책이 알아지게 마련이다. 중략. 책장을 대하면 흐뭇하고 든든한 것 같았다. 알몸뚱이를 감싸는 갑옷이나 혹은 살갗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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