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에 관하여-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책이야기 / 2020. 11. 19. 19:53
248쪽 우리는 늘 서로의 환경이다. 면역은 공유된 공간이다. 우리가 함께 가꾸는 정원이다.
마지막 페이지에 쓰인 문장인데 참 좋다.
아이 셋을 키우면서 한 번도 예방접종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당연히 접종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접종해왔다.
그런데 이웃 중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가족이 있었다. 왜 안하는지 궁금했지만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생각했고 그 선택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 내 몸은 독립적으로 세상과 단절되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집단 면역에 대해 읽다가 내 선택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위협을 가하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우리는 서로에게 환경이다. 단지 예방접종만으로도 이타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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