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사샤 세이건, 홍한별옮김
코스모스의 칼세이건 작가님의 딸인 샤사 세이건의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여러가지 많은 반성을 했다.
그동안 의식이라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남편과 생일, 결혼기념일은 서로 챙기지 않기로 했고, 시간을 되돌린다면 결혼식도 올리지 않았을 것이고, 장례식도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생일은 누구나 있는 것이고, 결혼한 날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며 온갖 식도 너무 형식적인것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했다.
샤사 세이건이 일상의 작은 것까지 얼마나 자세히 보고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지 보고 너무 놀랐다.
매해 돌아오는 생일은 그 사람이 무사히 살았다는 의미로 생일 축하는 한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샤사 세이건은 그렇다.
살아있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온 것 같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가하고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않는 어떤 것들을 늘 바라보느라 지금 내 삶을 제대로 살아낸 것 같지가 않다.
많은 철학자들이 이야기하는 현재를 살라는 말의 뜻은 알아도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던 것 같다.
그러다 이 책을 통해 조금은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써준 사샤 세이건에게 너무 감사하다.
28쪽 종교는 공감, 감사, 경이의 감정을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과학은 우리가 꿈도 꾸어보지 못한 진정한 장엄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나는 이 두가지를 결합하여 우리 딸, 우리 가족, 그리고 여러분이 이 우주에서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신비한 아름다움과 공포를 함께 헤쳐나가고 기릴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무언가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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