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고독-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책이야기 / 2022. 5. 2. 11:30
<더불어책>모임에서 독서하기로 한 책이다.
그전에 등장인물이 많고 이름이 비슷해서 읽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읽기 전부터 살짝 걱정되었던 책이다.
그런데 너무 재미있어서 책을 잡으면 일단 끝까지 읽어내고 싶다. 재미도 재미지만 그렇지 않으면 7대에 걸친 이야기라서 인물이 어떤 일을 했었던 사람인지, 아들인지 손자인지, 조모인데 증조모인지 고조모인지 헷갈려서 빨리 읽는게 기억하기에 좋다.
호세 아르까디오, 아우렐리아노 브엔디아, 우르술라 등 너무 친숙한 인물이 마치 내 옆에 있는 가족처럼 느껴진다.
박완서선생님의 <토지>를 다 읽고 나서도 이런 감정이 들었던 것 같다. 인물들과 헤어지는 느낌이다.
후반부에 가서 메메와 아마란따 우르술라라는 인물에게 마음이 많이 갔다.
여성 작가였다면 다른 줄거리가 나왔을까?
이사벨 아옌데의 <영혼의집> 생각도 많이 났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고전이라고 생각한다. 고전이 원래 이렇게 재미있었나?
모르고 지나갔으면 어쩔 뻔 했을까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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