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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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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릴레오북스를 보고 도서관에 신청해서 읽었다.
처음엔 아이들 이야기 책에 등장하는 호랑이에 대한 책인가? 하는 의문과함께 무슨 내용이 들어 있을 지 궁금했다. 저자 태 켈러의 할머니가 한국분이시다. 어렸을 때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는데 그 이야기속에 호랑이가 자주 등장했던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좋아했던<햇님, 달님>이야기를 저자도 듣고 자랐다고 한다. 대학생이 되어 할머니의 이야기로 부터 멀어졌다가, 다시 가족과 한국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어서 한국에 대해 공부하고 역사를 알아가며 단군신화까지 연구하게 된다.

이 책의 화자이자 주인공 릴리의 외할머니도 한국분이다. 외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주인공릴리와 자매인 언니의 이야기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살던 릴리가족은 할머니가 아파서 갑자기 할머니집으로 이사오게 된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자란 릴리에겐 호랑이가 보이기 시작한다. 할머니가 많이 아파서 릴리는 호랑이를 찾아 할머니 병을 낫게 하려고 시도한다. 릴리는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신 후로 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아이였는데 할머니의 병을 위해 용기내어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끝내 할머니는 돌아가신다. 돌아가시기 전에 릴리는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고 할머니를 편안하게 보내드린다.

변하지 않고 제자리에 있는 것을 편안하게 여기던 릴리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살아가게 된다. 성장소설같은 느낌도 있고 소재가 호랑이라는 것이 특이하다.

여자들의 이야기같다. 할머니는 힘들게 미국에 정착을 하고 혼자서 아이를 키운다. 그 아이가 릴리의 엄마이고 릴리의 엄마도 남편의 사고로 혼자 아이들을 키운다. 인내하는 어머니, 여성상을 거부하고 호랑이처럼 강인한 여성, 용기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65쪽 “그래도 나는 나를 믿었어. 그리고 믿으면 용감해. 가끔은 믿는 게 세상에서 가장 용감해.”

121쪽 “ 내가 결정하는 거 ‘지금’ 어떻게 사느냐뿐이야. 그러니까 너 그거 뺏지 마.”

255쪽 “릴리, 모든 게 변해. 그건 정상이야. 우리 사이가 변했다고 해도 내가 네 할머니를 그만 사랑한 적은 없어. “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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