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43)
책이야기 (519)
여러가지 이야기 (16)
세계일주 준비 중 (2)
여행 (2)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리얼하다. 연년생 아이둘을 키우며 결었던 일들이 다시 떠올랐다. 지나갔지만 떠올리기만 해도 진저리쳐진다.

마지막 작가의 말 중

193쪽 젖먹이를 품에 안고 멍하게 노을을 바라보는 어린 엄마들의 어깨에 대해서

이 부분을 읽은데 가슴이 저린다. 여전히 젖먹이를 안고 아파트 고층에 서서 배란다 밖을 멍하니 보고 있을 엄마들을 생각하니 ...

김이설 작가님 책은 처음 읽었다. 사실적이 표현이 허를 찌른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밤에 필사를 하는 모습을 상상하게 된다. 이 소설속 배경이 마치 우리 옆집처럼 생생하게 보인다. 여름철 숨막히는 습기찬 공기와 좁은 집에 아이들 물건이 어집럽혀 있던 우리집이 떠오른다. 위로가 된다. 내가 지금 아이 셋을 키우느라 시간을 쪼개서 책을 읽고 운동하고 그 일분 일초가 너무 아깝고 다른 더 의미있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나를 이해하게 되었다. 왜 종일 집에 있으면서 바쁜지 이해가 안되고 왜 조금 느긋하게 가만히 있지 못하는지 이해되었다. 육아와 살림을 하며 내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몸부림인 것이다. 육아는 여전히 힘겹다.

Posted by 시간은신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