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그리고 저녁 욘포세 장편소설, 박경희 옮김
책이야기 / 2024. 2. 21. 07:02
미영샘이 읽고 좋아 빌려주신책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한다.
요한네스가 태어날 때 아버지 올라이가 태어나는 것은 이제 혼자가 되는 것이라고, ’언제나 혼자 일것이다‘해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 태어나 각자 혼자되어 살아가고 있구나.
그리고 요한네스가 노인이되어 어느 날 가뿐하게 아침을 맞이하는 하루가 사실은 죽음을 맞이하는 아침이었다. 먼저 아내가 떠나갔고 이어 친구들이 떠나갔다.
요한네스의 외로움이 언젠가 내 일이 될테고 그렇게 이별에 대한 생각에 잠겨 책에서 자꾸 빠져나오게 됐다. 올해 헤어지게 된 분들을 떠올렸다.
같이 커피마시던 순간, 같이 웃고 함께 했던 순간, 같은 공간에 같이 숨쉬던 순간 지나고 보니 그 시간들을 그냥 흘려보내버린 적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올 한 해 인연이 된 소숭한 사람들은 순간을 사는 마음으로 그 순간들에 마음을 다해보자.
죽음은 이런 이별과 같은 것 중에 다시는 만남이 없는 이별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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