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없는 소리 - 김지연 소설
책이야기 / 2022. 5. 20. 18:03
요즘 인기가 많아서 예약해서 받아 왔다.
<책읽아웃> 한자님 (황정은작가님) 책 소개로 알게 되었다.
책 소개 우선 아껴뒀다. 이 책보고 들으려고.
9편의 단편소설이 실려있다.
여성의 목소리를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랑하는 일>에서 은호와 영지가 서로 사랑하는데 둘은 여성이다. 무성애자인 영지때문에 고민하는 은호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헤테로이면서 이성애를 하고 안정적인 5인 가족을 구성하고 사는 나는 이미 기득권이기에 역시 내 머리도 기득권의 생각에 가깝게 굳어진 것 같다. 내가 하는 이성애적 사랑에서 나오 는 고민은 너무 당연하면서 동성애 사랑은 뭔가 특별한 것으로 여기는 것 같다. 그들도 똑같은 사랑인데...
<공원에서> 이 소설을 읽다보면 너무 화가난다. 화가나서 글로 쓰기가 참 힘들다. 밤에 공원에서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자들은 여전히 남성들뿐이다. 힘이 더 세서 약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살인도 하는 걸까? 여성은 그런 피해를 당하고도 자신을 검열해야 한다.
<내가 울기 시작할 때> 화자가 죽은 사람이다. 처음엔 어? 이게 무슨 뜻이지? 지금 이야기 하고 있는 사람이 죽었나?
다 읽고 다시 한 번 살펴보니 그런 것 같다.
이 책에 실린 소설에 등장하는 30대 여성들에게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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