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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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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행복한 삶을 사는 데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잘사는 데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과도한 시간과 노력을 들이곤 한다. 하지만 만족스럽다고 느끼는 데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10쪽 에피쿠로스는 육체적 쾌락보다는 정신적 쾌락에 더 관심이 많았다고, 어떻게 보면 쾌락을 추구하는 것 자체보다 고통을 피하는 데 더 관심이 많았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생각하기에 인간의 이상적 삶은 육체적 욕구의 충족보다는 모든 정신적 고통에서 자유로워지는 상태에 이르기 위해 매진하는 것이었다. 에피쿠로스는 이를 아타락시아 ataraxia라고 불렀는데, 직역하면 '근심없음'이지만 '평정'정도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37쪽 쾌락을 추구한다는 것은 사실상 고통이 없는 상태, 추위와 배고품과 아픔 등 우리가 피하고 싶어하는 조건에서 벗어난 상태를 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에피쿠로스적 쾌락이란 탐식과는 아무 상관이 없으며, 그리 많은 것 없이도 도달할 수 있는 만족스러운 상태를 목표로 하는 소박한 생활일 뿐이다. 

 

39쪽 사실 인간은 육체적 고통을 잘 무척 잘 견디는 편인데도 ,정말고 겪게 될지 확실하지도 않은 육체적 고통을 염려하느라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느끼기 일쑤다. 

 

51쪽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연스럽고 필수적인 물건뿐이며, 나모지는 겉치레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실상 얼마 되지 않으며 따라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다.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적었다. "자연스럽게 사는 데 필요한 것은 제한적이며 쉽게 구할 수 있는 반면, 공허한 허영에는 끝이 없다."

 

 

 

52쪽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주 적으며 구하기 어렵지 않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필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손에 넣어야 한다는 불안의 대부분이 없어지리라는 것이다. 그런 인식 자체가 정신적 평정에 기여한다. 갑자기 압박감이 사라지는 것이다. 에피쿠로스는 이렇게 적었다. "행복한 삶의 한도를 깨달은 사람은 결핍에 따른 고통을 떨쳐내고 대체로 안전한 삶을 꾸려가는 일이 어렵지 않음을, 따라서 굳이 모험을 감행하거나 성공하려고 몸부림칠 필요가 없음을 안다."

어찌보면 에피쿠로슨 쾌락의 추구에 한도를 두었듯 우리의 욕망에도 한도를 두려 했다고 할 수 있다. 쾌락의 추구에나 욕망에나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선을 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더 큰 쾌락을 위해 끝없이 더 많은 물질을 추구하는 소위 '쾌락의 러닝머신'에 매일 필요가 없다. 에키프로스도 말했듯이 "충분함이 모자란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어떤 것도 충분하지 못하다."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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