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과학-한나 크리츨로우지음/김성훈옮김

알릴레오북스에서 선정한 책이다. 요즘 과학책에 관심이 많았는데 재밌는 과학책을 소개받아 한 권을 읽었다. 책의 내용보다 13쪽 과학자님의 성격에서 재밌는 부분이 있었다. 생활방식을 바꿀 계획을 짜기 위해 그와 관련된 과학 문헌을 모두 읽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지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부분이다.

강박관념이 있다는것, 나도 어떤 일을 할 때 이런 강박관념이 있다. 운동을 시작하면 하루도 빼먹지 않고 해야하고, 내 몸무게는 60킬로 이상 나가면 안되고, 책을 읽고 이곳에 글을 올리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야할 것만 같고, 다 안읽은 책은 올리면 안될 것 같은 강박이 있다. 강박에 대한 부분도 생각하면 재밌는 부분이라 나중에 다른 책을 더 찾아보고 싶다.

 

운명의 과학이라는 제목이 낯설다. 과학인데 운명이라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책을 다 읽고보니 어떤 의미인지 알 것 같다.

 

20쪽 인간이 갖고 태어나는 뇌가 성격, 신념, 혹은 인생의 특정 사건을 결정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이런 의미에서 운명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 추적해 볼 핵심 질문은 작용주체에 과한 질문이다. 인간은 자신이 하는 일,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어느 정도까지 통제할 수 있을까?우리를 지금의 우리로 만든 것 중 태어날 때부터 물려받아 뇌의 작동 방식에 새겨져 있거나 핏속을 흐르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2장. 발달 중인 뇌편이 재밌다. 갑자기 책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뇌를 보호하는 팁이 나오는데 1. 신체 활동을 활발히 하라. 2. 잠을 잘 자라. 3 사회활동을 활발히 유지하라. 4. 식생활을 점검하라. 5. 공부를 계속하라. 6. 긍정적인 마음을 유지하라.

 

다양한 주제로 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념에 대한 부분도 기억에 남는다. 뇌과학, 유전과학이 발전해서 유전적 질병을 미리 예견하고 미래를 바꿀 수 도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도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