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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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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완전하게>를 읽고 너무 좋았는데 도서관에서 우연히 작가의 책을 보고 얼른 빌려왔다.

장기간 여행을 떠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물건 중 꼭 필요한 것만 빼고 나머지를 정리하며 물건에 관련된 이야기를 쓴 책이다. 나도 미니멀에 빠져 한동안 물건을 정리해 본 적이 있어 이 책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다시 우리집에 물건이 많아지고 있는데 요즘은 미니멀보다는 필요한 것은 옆에 두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이 책을 읽다 구독하고 있는 잡지에 인간의 욕망에 대한 글이 있어 좀 더 생각하며 읽게 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 내가 소유하고자 하는 물건, ,어디까지 소유하고 싶어질까? 적게 벌어 적게 쓰자는 생각이 마음에 들었다. 무리해서 일만 하지 않고 아이를 키울때는 옆에서 같이 추억도 만들고 여유시간을 갖고 살자는게 내 철학이다. 그런데 다시 또 소유욕이 일어난다. 복직해서 월급을 모아 요즘 주식이 상승세라는데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그렇게 돈을 모아서 뭘 할건데? 하는 생각도 들고 ...뭔가 산만하다. 물건을 얼마다 더 사야 만족하게 될까? 실험적으로도 그렇고 내 경험으로 봐서도 난 만족을 못 할 것이다. 마음을 바꿔야한다.

 마당있는 집에서 살기로 생각했을 때는 생각이 분명했다. 그런데 7년이 지난 지금 생각이 흔들린다. 주식시장이야기, 부동산이야기를 보고 있다보면 갈팡질팡하게 된다. 뭐가 맞는 걸까?

 이 책을 보다보면 원두를 갈아 드립해서 먹어야만 할 것 같고, 정수기도 더 안전한 것을 찾아봐야 할 것 같고, 물건을 살때 꼼꼼하게 의심해보고 사야할 것 만같다. 캡슐은 환경을 오염시키는데 계속 쓰기가 찝찝해진다. 결론은 내 상황에 맞게 조금씩 수정해가는게 좋겠다는 것이다.

 늘 의심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나에게 매사 의심하고 살아야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게 됐다. 뭐든 저절로 이루어 지는 것은 없다. 누군가 알아서 내 권리를 찾아주지 않는다. 내가 직접 찾아야한다. 가끔 귀찮아서 미루게 되는데 그 피해는 나에게 그대로 돌아온다. <혼자서 완전하게>처럼 이 책도 읽다보면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말하는 저자의 성격을 느끼게 된다. 그 점이 마음에 든다.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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