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코르셋 : 도래한 상상-이민경
책이야기 / 2020. 2. 6. 12:48


탈코르셋을 하고 있는 많은 여성들의 생생한 경험담이 담긴 책이다.
탈코르셋을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긴다면 이 책을 꼭 읽기를 바란다. 나에게 이와 같은 의문이 있었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탈코르셋을 부르짖는 사람이 되었다.
-안그래도 과중한 억압에 시달리는 여성들에게 오히려 이중 억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꼭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까?
-여성성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주체적으로 꾸미고 싶은 사람도 있지 않을까?
-타인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욕망은 정도가 문제이지 그자체는 자연스러운 것이 아닐까?
위 질문들이 그럴싸하게 들이는 사람들은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저 질문들에 대한 옳은 대답은 다” 아니다” 이다. 저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도록 억압당하며 살고있기에 가능한 의문이다. 각자 다양한 삶을 살도록 하자는 것이 탈코르셋운동이다. 그래서 탈코르셋은 코르셋이 될 수 없다. 논리적으로 오류이다.
35쪽 페미니스트 활동가로 몇년을 살아왔고 학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으면서도 내 속을 들여다보면 사회가 강요하는 욕망과 외부로부터 주입된 욕망,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나의 진짜 욕망이 한데 엉켜서 도저히 구분하기 어려웠다.
43쪽 탈 코르셋 운동은 선택도 자유도 포기하지 않는다.

#탈코르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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