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페미니스트-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황가한 옮김
책이야기 / 2020. 2. 6. 12:41

서문에 해당하는 내용 중
내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은 언제나 맥락과 관계가 있어. 절대 불변의 법칙 같은 건 없지. 그나마 공식에 가장 가까운 것은 ‘페미니즘 도구’ 두 개뿐이니까 이것이 너에게도 시작점이 되었으면 해.
그 첫번째는 네 전제, 즉 너의 출발점이 되는 견고하고 화고부동한 믿음이야. 네 전제는 뭐니? 너의 페미니즘적인 전제는 이것이어야 해. 나는중요하다. 나도 똑같이 중요하다. ‘~하다면 중요하다.’도 아니고, ‘~하는 한 중요하다’도 아니야. 나도 똑같이 중요하다. 그것으로 끝. 다른 수사 여구는 필요 없어.
두 번째 도구는 이 질문이야. 00를 반대로 뒤집어도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가?
17쪽 “일하는 엄마라는 것에 대해 사과하지마. 너는 네 일을 사랑하고, 네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은 네 아이에게도 굉장한 선물이야.” 나는 이 말이 정말 현명하면서도 감동적이라고 생각해. 네가 네 직업을 사랑할 필요도 없어. 네 직업이 너에게 주는 것만 사랑하면 돼. 일하기와 돈 벌기에서 오는 자신감과 충족감 말이야.
31쪽 치잘룸(여자아이)를 한 사람의 개인으로 봐줘. 어떠어떠해야 하는 여자애로 보지 말고. 한 개인으로서 그 아이의 장점과 단점을 봐줘. 여자애는 어때야 한다는 잣대로 재지 말고. 그 아이가 가장 잘했을 때를 기준으로 재어 줘.
딸을 키우는 나에게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이 세상 많은 엄마 아빠가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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