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82)
책이야기 (559)
여러가지 이야기 (16)
세계일주 준비 중 (2)
여행 (2)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5.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고등학교 시절 샬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 빠져 출판사별로 책을 사서 봤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에밀리 브론테와 자매라는 사실을 알고 <폭풍의 언덕>도 매우 기대하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책이다.

 지금 다시 보니 그 시절엔 그랬겠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의 슬픔이나 실연, 비극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지냈던 때였기때문에 이 사랑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사랑이 가슴 아파서 책을 다 읽고 나니 마음에 뭔가 뜨거운 감정이 일어난다. 마치 폭풍처럼.

책을 끝까지 읽고 록우드씨가 처음 웨더링 하이츠에 방문한 날로 돌아가서 읽는데 한 글자 한 글자 빠져들어 읽게 되었다. 머릿속에 드러시 크로스 저택과 웨더링 하이츠를 그려본다. 허허 벌판에 두 주택이 있을 것같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어린시절 자유롭게 자연속에서 뛰어 놀며 거침없는 성격으로 자란다. 둘은 서로 평생 떨어질 수 없는 사이로 생각한다. 둘이 얼마나 절절히 사랑하는지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보면 너무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러나 둘은 이어지지 못하고 캐서린은 에거서 린튼과 결혼한다. 둘 사이에서 태어난 캐서린은 히스클리프의 아들과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그러나 그 아들도 일찍 죽고 히스클리프처럼 거칠게 자라난 캐서린의 이종사촌 헤어튼언쇼와 캐서린은 사랑에 빠진다. 마치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이 못다한 사랑을 헤어트언쇼과 캐서린 린튼이 이루는 것 같다. 한평생을 캐서린만을 사랑하고 죽어서까지 서로 사랑하는 히스클리프의 사랑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Posted by 시간은신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