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은 여름 - 김애란 소설
책이야기 / 2019. 2. 12. 07:35
<입동>을 시작으로 소설집에 나오는 이야기가 슬프다.
입동을 읽으며 남편과 나는 세월호를 떠올렸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내는 슬픔을 어찌 상상할 수 있을까. 처음부터 강하게 감정이 올라왔다. 그러다 <건너편>을 읽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흘렸다. 노량진이야기가 나오다. 우리 시대에 노량진은 어떤 곳인가? 나에게 노량진은 어땠나가 저절도 떠오르면서 눈물이 난 것이다. 밥 한끼 편하게 먹을 수 없었던 심리적 압박감인 용돈을 부쳐주는 농사짓는 부모가 늘 마음속에 있었다. 어디 나뿐인가? 얼마나 많은 사연이 얽혀 있을까? 그래서 주인공 이수를 안타깝게 보게 된다. 한 번 더 기회를 달라는 이수가 꼭 나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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