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테 안경 - 조르조 바사니, 김희정 옮김
책이야기 / 2019. 2. 13. 06:25
조르조 바사니의 책을 처음 접했는데 다른 책들도 다 사서 보고 싶을 정도다. 시대적 배경은 파시스트 통치기간이다. 그런데 내 생각과 다르게 소설을 읽는 내내 너무 평화로운 시대같다는 착각이 든다. 인종법이 실시되기 직전까지의 이야기이다.
페라라라는 도시에 유명한 파디가티 의사가 살고 있다. 페라라의 사람들은 모두 이 병원을 좋아하고 특히 파디가티를 좋아한다. 의사는 동성애자 라는 사실이 알게 모르게 소문처럼 퍼저나간다. 그 당시만 해도 지금 보다 훨씬 더 많은 차별을 받았던 소수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이 내겐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파디가티 선생님의 죽음으로 이 소설은 끝난다. 그 당시 이태리의 상류층의 문화를 엿보는 것 같아서 재밌다. 그 속에 나타난 인간의 본성 또한 지금과 다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짧지만 강력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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