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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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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사용설명서 1강 -김선호 선생님

 

초등 저학년을 키우면서 미리 사춘기에 대해 공부해두고 싶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김선호 선생님을 초등학교에서 근무하시고 초등 사춘기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눠주셨습니다.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로서 기본적으로 2가지를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게 있다고 합니다.

1. 부모로서 자녀에게 인정받으려 하면 안된다.

2. 논리적으로 아이를 이해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이 두가지 전제만 봐도 웃음이 나왔습니다. 전제라고 하는데 과연 제가 2가지 전제를 받아 들일 수 있을 까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사춘기가 앞당겨지는 원인도 2가지 원인으로 생각해봅니다.

1. 외부환경적 : 지방섭취증가에 따른 여성호르몬 촉진과 인터넷 노출등.

2. 심리적 : 외부에서 가해지는 압박을 회피하기 위해 일종의 방어기제로 작용. (수많은 학원, 과외 등), 어려서 부터 받는 질문 중 넌 무슨일을 하고 싶니? 초등때부터 니 적성을 파악하고 계발하여 진로를 결정하라는 압박으로 작용.

 

무심코 저 역시 학원을 많이 보내지 않아 아이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했으나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큰 얍력중 하나가 어려서부터 '니가 하고싶은 일을 해라'와 같은 말이었더라구요. 대"학이 뭐가 중요하니 ?""중요한 건 니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행복하게 사는게 중요한거야" 라고 제가 자주 하는 말이었는데요. 이 역시 큰 압박이었더라구요.

 

사춘기에 들어가면 역시 2가지 유형의 아이들을 만난다고 합니다.

1. 자신의 감정을 격하게 표현하는 아이. (욕이나 거침없는 행동 )

 이런 경우는 아이가 표현을 하는거라 오히려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라고 합니다.

2. 죽고싶다고 생각하는 아이들. 평소 조용하고 평범하게 행동하지만 메세지를 보내올때가 있음.

부모들은 겉으로 아이가 잘 지내는 것 같아서 걱정하지 않지만 사실 이 경우가 제일 위험한 경우라고 합니다.

 

OECD국 중 청소년 자살률 1위를 9년째 하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이 들었어도 잘 와닿지 않더라구요. 몇명정도 일까요? 한 해에 700명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도 내 주변에 없으면 이게 일어나는 일인지 잘 모르고 관심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요. 이 정도 수치면 10년 동안 군대에서 자살한 군인들과 같은 수치라고 합니다. 군대는 어떤 곳일까요? 결국 군대=청소년시기 라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최소 6년 정도의 시간을 끔찍하게 버티며 생활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행복한 사춘기를 보낼지 궁금합니다. 김선호 선생님은 이렇게 제시 하셨습니다.

1. 그저 아이들을 봐주기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이 때 판단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평가없는 시선에서 아이들은 존재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2. 부족하다고 느끼는 자신을 그저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아무리 성적이 안나왔어도 내 편이 되줄 수 있는 사람이 가족 중에 한 사람만 있어도 된다고 합니다. 변함없이 자신을 바라봐주고 지원해주는 사람을 원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신을 지원해주는 사람이 없을 경우 아이들은 사물에서 그 존재를 찾는데 그래서 휴대폰 중독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아이를 바라봐주는 일이더라구요. 사춘기 아이들과 대화를 하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저 부모는 아이를 바라보기만 하면 됩니다. ^^

 

아직 초등 저학년이지만 우리집 아이들이 몇년 후면 사춘기가 될텐데 명심해야겠어요. 말을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바라보기!!

Posted by 시간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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