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2일 월요일 모임 후기-제 2과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김찬호 성공회대교수, 문화인류학자)
5명이 모였다. 10시부터 12시 10분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당분간 <더불어 함께 - 등대지기학교에서 만난 부모의 삶> 책으로 모임이 진행된다.
오늘은 "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줘서" -김찬호 (성공회대교수, 뮨화인류학자)교수의 강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내용 중
18쪽 지금 부모들 또한 자식에 대한 기대는 잔뜩 있으면서 자식의 마음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지 않나.
자식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뭘 힘들어하는지...
20쪽 따져보면 부모가 자녀를 위해서 해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 공부를 대신 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건강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소통은 노력하면 할 수 있다. 소통을 위해서는 일단 감정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 자신을 돌아본다고 할 때 몸이나 생각, 행동을 돌아보는 일도 필요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정을 살피는 일이다.
22쪽 부모 자녀간의 최고의 언사 '축복/겨탄/감사/위로/격려/칭찬'이다.
부모 자녀간의 최악의 언사 '비난/냉소/경멸/비아냥/모욕/무시/저주'다.
23쪽 부모는 외적 지표말고 아이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높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이 부모 노릇의 핵심일 수도 있겠다. 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성적으로 평가받지 못하는 그 무엇인가를 새롭게 발견해서 키워줄 수 있어야 한다. 오랜 시간 곁에서 지켜보며 일상을 함께해온 부모이기에 할 수 있는 일이다. 학교 교사는 한계가 있다. 고등과정으로 올라갈수록 학교는 아이의 실존이 아닌 성적에 집중할 뿐이다. 그런 만큼 " 너의 매력은 이런거야"라고 아이가 모르는 스스로의 강점을 부모는 조금씩 부풀려서라도 계속 얘기해줄 필요가 있다.
24쪽 결국 부모 노릇을 잘하려면 의식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존재 자체, 삶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삶이 바뀌려면 관계가 바뀌어야 한다. 무엇보다 아이에 대한 나의 감정과 경험을 편안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부모가 주변에 셋 이상은 있어야한다.
정인이와 정원이는 요즘 무슨 생각을 할까? 뭘 힘들어 할까? 를 한 번 생각해봤다. 정인이는 피아노를 힘들어한다.
내 감정을 모니터링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특히 난 다른 생각을 많이 하므로 언제 어는 순간 딴 세상에 가 있어 버리기 때문이다.
내 감정 , 내면을 들여다 보기를 연습해야한다. 갈등상황에서 내가 왜 기분이 나쁜지. 내 어떤 부분이 그 사람들과 부딪치는 것인지.
부모 자녀간의 최곤의 언사를 보며 난 아이들에게 주로 어떤 말을 자주하는지 생각해봤다.
고맙다. 잘한다. 사랑한다. 외에 피아노 연습해라. 씻어라. 밥먹어라. 싸우지마라. 등 주로 스케줄을 정리해주는 말을 많이 하고 있었다. 오늘부터 좀 더 최곤의 언사들 위주로 대화를 해야겠다.
외적지표말고 아이의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높여줄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내는 일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가?
이 주제를 중심으로 마지막에 이야기를 나눴다.
여유가 있어야한다고 생각이 모야졌다. 마음의 여유, 아이를 바라 볼 수 있는 여유.
아이와 나눌 수 있는 대화, 감정을 위해 난 나만을 위한 책읽기, 여행계획하기, 산책, 차마시기 등을 좀 줄여보고 아이를 좀 바라볼 시간과 내려놓음이 있어야할 것 같다. 아이가 성적이 좋지 않아도 정말 기분이 괜찮을수 있도록 마음을 갈고 닦아야한다.
아직은 초등 저학년이라 누구가 갖는 여유를 진짜 여유라고 착가하고 있는것 같다. 정인이가 4학년이 되어도 중학생이 되어도 지금과 같이 봐줄 수 있도록 내 마음을 돌봐야한다. 제일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이다. 내 마음에서 진정성있는 긍정적인 시선이 아이에게 그대로 가기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가식적으로 칭찬을 해도 아이는 금방 느낄것이다.
진정 부모인 내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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