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든 -헨리 데이비 소로우
(33쪽)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하나의 삶을 과대평가하는것일까?
(41쪽) 유해의 여신을 숭배하고 있다. 중략. 파리에 있는 두목 원숭이가 어떤 여행용 모자를 쓰면 미국에 있는 모든 원숭이들은 그와 똑깥은 모자를 쓰는 것이다.
(46쪽) 많은 사람들이 이보다 더 크고 호화로운 상자를 빌려서 살며 그 대금을 치르느라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
(55쪽) 현재 우리의 집들은 쓸모없는 가구들로 잔뜩 어지럽혀지고 더럽혀져 있어.
(56쪽) 인간은 이제 자기가 쓰는 도구의 도구가 되어 버렸다.
(132쪽)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 제발 바라건대, 여러분의 일을 두 가지나 세 가지로 줄일 것이며, 백 가지나 천 가지가 되도록 두지 말라. 백만 대신에 다섯이나 여섯까지만 셀 것이며, 계산은 엄지손톱에 할 수 있도록 하라. 중략. 간소화하고 간소화하라. 하루에 세 끼를 먹는 대신 필요하다면 한 끼만 먹어라. 백 가지 요리를 다섯 가지로 줄여라.
(136-137쪽) 철학자에게 소위 뉴스라는 것은 모두 가십에 지나지 않는다. 중략. 뉴스가 도대체 무엇인가? 그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는 것을 아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가!
(144쪽) 시인 미르 가마르 웃딘마스트는 이렇게 말한다. "가만히 앉아서도 정신 세계를 떠돌아다닐 수 잇는 이점이 책 속에는 있다. 한 잔의 술로 기분 좋게 취하는 기쁨을 심오한 교리라는 술을 마셨을 때 맛볼 수 있다. "
(145쪽) 인류의 가장 고귀한 생각을 기록한 것이 고전말고 또 무엇이겠는가? 고전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 있는 유일한 신탁이며, 그 안에는 가장 현대적인 질문에 대하여 델포이에 있는 아폴론 신의 신탁이나, 도도나에 있는 제우스 신의 신탁도 밝히지 못한 해답들이 들어 있다.
(192쪽) 죽은 사람이 눈을 뜨고 다시 살아날 가망이 잇으면 그에게는 시간이나 장소 같은 것은 문제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적이 일어날 수 있는 장소는 항상 같으며, 그러한 장소는 우리의 오관에 형언할 수 없는 즐거움을 준다. 대체로 우리는 핵심에서 벗어나고 일시적인 일들만 주요 관심사로 삼는다. 바로 그것이 우리의 정신이 교관되는 근본 원인인 것이다.
(461쪽) 그가 자신의 생활을 소박한 것으로 만들면 만들수록 우주의 법칙은 더욱더 명료해질 것이다.
가장 좋아하는 책이지만 여러 번 읽어도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자연을 예찬하는 글이 아름답게 쓰여졌다고 하지만 난 잘 안읽힌다. 내 인생을 바꾼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든을 읽고 받은 충격은 엄청나다. 내 소비생활을 거의 다 접은 것도 이책을 통해서이다. 아이가 없었더라면 어딘가 숲속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따라 하고 싶었던 삶이다.
여전히 상상하면 흥분되고 설레인다. 호수옆 오두막에서 사는 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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