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태어나다-주세페 폰티지아 소설, 이옥용옮김.
주세페 포티지아 저자에게 이 책 한권으로 반해버렸다. 다른 책이 번역됮 않아 안타깝다.
“배우기 위해, 즐거워지려고, 글을 쓰기 위해, 또는 연설을 하기 위해, 회상하기 위해 책을 읽지 마라. 이무런 목적 없이 독서를 해야한다. 현재를 읽기 위해 지금 이시간에 독서하라” 그는 필독서를 거부하고 각자 자유롭고 즐겁게 책을 읽으라고 권한다.
우선 작가의 독서방법이 너무 마음에 든다. 그저 즐겁게 읽어라하는 말에 그저 즐기면 된다는 위로를 받는다.
39쪽 “이런 아이들은 세상에 두 번 태어납니다. 그 아이들은 자신의 첫 번째 출생을 꽤 어렵게 만든 하나의 세계에서 자신이 헤쳐나가야 할 바를 우선 배워야합니다. 두번째 출생은 두분께 달려있습니다. 두 분이 아이에게 무엇을 주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그 아이들은 두 번 세상에 태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이 걷는 길은 온통 돌투성이일 거예요. 그러나 결국엔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구분도 또 한 번 새로 탄생하시게 될 겁니다”
저자의 자전적 소설이라고 한다.
소설의 화자는 장애가 있는 아이의 아버지이다. 시간이 흐르며 화자가 새로 탄생하게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떨게 이 책을 읽어냈는가?
장애와 정상이라는 단어의 폭력성을 평소 나는 얼마나 자행하고 있는지 뒤돌아 보게 되었다.
233. 그러나 우둔한 자들만 지나치게 솔직한 법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걸 모른다.
242 아빠는 내가 이거 할 줄 몰랐지.
“응 난 그럴 줄 몰랐는데” 나의 솔직함에 스스로 경탄하면서 말이다. 그 말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것을 알기 전까지 나는 그렇게 대꾸했다.......그 이후로 파울로는 두 번 다시 내게 묻지 않았다. 아빠는 내가 이거 할 줄 몰랐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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