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 핀 꽃-이경신 지음
책이야기 / 2019. 4. 29. 10:02
책을 다 읽고 이 책은 집에 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93년부터 97년까지 갓 대학을 졸업한 저자가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한 미술수업에 대한 이야기이다. 내가 할머니들에게 너무무심한 거 같아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강덕경할머니, 김순덕할머니,이용녀할머니, 이용수할머니 기억하고 싶다. 강덕경 할머니께서 돌아가시기전 “ 이제 막 재미있게 살려고 하는데...... 미술 선생, 내가 딱 2년만 더 살면 좋겠는데......” 280쪽. 이 부분이 너무 가슴 아팠다. 일본군 성노예를 끌려가 50년간 지옥 속에 살았던 할머니가 인생이 재미있어진다고 한게 너무 다행스럽다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돌아가신다.
수많은 피해자 할머니들을 기억하고 싶다.
끝까지 일본의 태도와 우리정부의 태도를 지켜봐야겠다.
그림을 통해 할머니들이 과거에 들어가 힘들어하고 조금씩 이겨내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한편으로 가습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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