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제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나씩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우선 책을 읽고 느꼈던 것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 시간은신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543)
책이야기 (519)
여러가지 이야기 (16)
세계일주 준비 중 (2)
여행 (2)
Total
Today
Yesterday

달력

« » 2024.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페미니스트#탈코르셋#내 파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20.01.30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김진아 지음

연대할 수 있는 여성들, 앞서서 행동하는 여성들이 있다는 게 큰 위로가 된다. 40대 중반을 향해가는 내 이야기를 보는 것 같다. 별 생각없이 지내왔던 20대, 차별받는 지 모르고 그저 남자들의 인정을 받기 위해 애써왔던 그 시간들이 너무 안타깝다. 그런데 어느 순간 40대에 들어서서 마지막 여자의 모습을 놓지 않기 위해 애쓰며 다이어트를 했던 시간이 생각났다. 김진아작가 역시 그런 경험을 했다. 그 부분이 강렬하게 다가왔다.  다이어트를 해서 키가 큰데 48킬로그램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한 작가와 나는 같은 생각으로 동일한 목표를 이루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수많은 책을 읽으며 자존감을 키워왔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다이어트를 하는 나를 발견했다. 그러다 '탈코르셋' 운동을 보며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했다. 여전히 누군가에게 보이는 모습을 조금은 신경을 쓰는데 더욱 '탈코르셋'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자기 검열없이도 편한 날을 살게 되겠지. 왜? 언젠가라는 단서를 붙일까? 지금부터!!라고 해두자.

오랜 시간 가부장제사회에서 여성으로 살아와서일까? 하루아침에 '탈코르셋'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10년이상 탈코르셋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이다.

 

109쪽 마흔을 앞두고 결혼과 성적 매력, 어는 것 하나 유호한 패가 남지 않았다는 데 생각이 미치자 20대가 끝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우울이라기보다 공포에 가까운 감정이 엄습했다. <중략>나는 마흔이 되던 해 늦깍이 페미니스트가 되었다. 하지만 몸과 몸무게에 대한 은밀한 집착은 페미니스트로 정체화한 후에도 계속됐다. <중략>여성해방운동인 페미니즘에 입문하고서도 나는 조금도 해방되지 못했던 것이다. 이걸 깨닫게 해준 건 10대, 20대 여성들이 주도하는 '탈코르셋' 운동이었다.

 

자유롭게 살고싶어하면서 나를 옥죄는 수많은 것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살았다. 건강한 자유인이 되자!!

나는 페미니스트이다!!

 

 

Posted by 시간은신
, |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