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의 일- 김연수 산문
책이야기 / 2020. 7. 9. 16:29
2014년에 구입했는데 이제야 연이 닿아 읽게 되었다.
작가 김연수님이 글쓰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는 책이다. 읽다보면 마치 유머가 녹아있는 자기개발서같은 느낌이 든다. 나도 마음만 먹으면 글을 잘 써낼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곳곳에서 작가의 위트를 많이 볼 수 있어 이 책을 읽고 김연수님의 팬이 되었다.
98쪽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누군가 고민할 때, 나는 무조건 해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외부의 사건이 이끄는 삶보다는 자신의 내면이 이끄는 삼ㄹ이 훨씬 더 행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 변화의 곡선을 지나온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언제부터인지 안전한지 먼저 고려하느라 멈칫하는 습관이 생긴 것 같다.
이 글귀를 보고 위로를 받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일을 떠올려봤다.
194쪽 1. 생각하지 말자. 생각을 생각할 생각도 하지 말자.
생각하느라 많은 에너지를 쓰는 나에게 필요한 말이다.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고가 아니라 늘 생각에 생각에 꼬리는 무는 악순환에 빠져 일을 해결하지 못하고 머리가 아픈 결과를 낳는다. 글쓰기할 때 무조건 써야한다는 말이다. 생각만 하다 세월보내지말고 우선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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