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사노 요코 돼지 - 이지수 옮김

시간은신 2018. 5. 22. 17:46

 

사노 요코는 수필로 먼저 알게 된 작가인데 솔직 담백한 글이 너무 좋았어요.

이 책은 성인을 위한 동화같은 책이에요.

주인공 돼지는 진흙탕에서 구르며 자고 싶으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자유롭게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사온 여우와 토끼가족이 문명생활을 합니다.

얼마 뒤 여우와 토끼부부가 돼지에게 문명생활을 해달라고 부탁아닌 부탁을 하고 갑니다.

돼지가 반짝반짝 빛나는 시내물에서 목욕을 하고 돼지 우리로 돌아왔는데 우리는 사라지고 새하얀 집이 있습니다. 그 순간부터 돼지의 문명생활이 시작됩니다.

돼지는 보통의 중산층이 사는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그냥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도 될 것 같은데 돼지는 옷을 벗어 던지고 숨어서 숲에서 예전처럼 살아갑니다.

먹을 것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과거 도망처나온 돼지 가족을 목겨하게 됩니다. 그곳엔 돼지 부인과 새끼들 그리고 자신과 깥은 돼지가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것을 보게됩니다.

여기까지가 소설의 내용이에요.

마치 매트릭스가 생각나는 소설이에요.

돼지는 가짜 삶을 벗어나서 진짜 삶을 사는거겠죠? 저도 진짜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항상 깨어있어야할 것 같아요.

 

55쪽 돼지는 매일 9시에서 5시까지 빨간버튼과 파란버튼을 끊임없이 눌렀습니다.

 (돼지는 승진하여 )57쪽 새로운 일은 녹색 버튼과 보라색 버튼을 누르는 것이었습니다. 돼지는 매일 9시부터 5시까지 버튼을 끊임없이 눌렀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이에요.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대해 한 버 더 생각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