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소아정신과 의사 서천석의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 서천석

시간은신 2018. 5. 9. 13:47

 

서천석 선생님은 예전 부터 좋아했던 분이에요. 그런데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의 이사직을 맡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는데 저도 잠시 생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어서 잠시 미루다 글을 올려요.

연년생을 키우면서 아이들이 자주 싸워서 너무 힘들었는데 여러가지 책을 보며 도움을 받았어요.

물론 책에 나온대로 다 할 수 는 없지만 좀 더 아이를 이해는 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옆에 두고 가끔씩 펴고 여기 저기 읽어보게돼요. 그렇게 읽기에 좋은 책 인것같아요.

 

8살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가 오빠와 싸워서 저한테 혼나고 난 후 계단을 마구 밟고 올라가더라구요.

저도 화가나서 너 왜 그렇게 계단을 밟고 가는거야? 누가 그렇게 화를 내래? 라며 나무랬어요.

아이는 엄마가 화를 내서 자기도 화가나서 그랬다고 하는데 제 말문이 막히더라구요. 과거처럼 부모의 권위만을 내세워 더 큰 소리로 혼낼 수도 없고 아이의 말이 맞는데 아닌척하며 덮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더라구요.

이럴 때 어떡하는게 좋을지 가끔 이책을 보면서 배웁니다.

 

86쪽

강하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일까요?

"너 계속 공부 안 하면 아주 내쫒아 버릴 거야."

정말 내쫓기야 하겠습니까? 공부 열심히 하란 말이죠.

하지만 이런 말을 듣는 아이의 마음은 불안하고 화ㅏ가 납니다.

'우리 엄마에겐 나보다 공부가 중요하구나. 공부못하면 필요 없다는 거구나'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는 대들거나 속으로 욕을 합니다.

엄마의 말꼬리를 잡고 늘어집니다.

나쁜 기분을 달래려고 자기가 할 일에서 도망가기도 하죠.

결국 해야 할 일은 더 하지 못합니다.

강하게 밀어붙여 보려다 상황만 더 나쁘게 마든 셈이죠.

혹떼려다 혹 하나 더 붙인 셈입니다

원래 욕심이란 게 결과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