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빅토리 노트 - 이옥선, 김하나
시간은신
2022. 10. 8. 10:55
빅토리 노트는 김하나 작가님을 아는 분은 어떤 책인지 다 알것라고 생각한다.
김하나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김하나잘가를 낳고 그 때부터 만5세가 될 때 까지 쓰신 육아일기이다.
처음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부러웠고,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못해줬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옥선 작가님은 대학시절 언니가 가져온 교지에서 "나의 재산목록 1호는 나의 어머니가 쓰신 육아일기이다"라고 시작하는 에세이를 읽었다고 한다. 그 문장이 기억에 남아 육아일기를 쓰셨다고 한다. 남매의 육아일기를 쓰셨다. 정말 대단한 일인 것 같다. 육아를 하면서 일기를 쓴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빅토리노트를 읽다보면 하나야가 자주 등장하는데 그맘때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비슷해서 우리 아이들을 대입해서 읽어도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이다. 그래서 더 공감하면서 읽게 되었다. 내 아이의 이야기가 아닌데 마치 내 아이의 육아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너무 귀한 일기를 이렇게 책으로 만나볼 수 있어서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책 후반부에 작가님의 수필이 들어가 있는데 그 부분도 참 좋다.
자동차이야기, 이웃에 대한 생각 등 나이들어가며 닮아가고 싶은 분이다. 이런 이야기의 책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보면 연대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힘들 때 위로도 많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