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박미경 옮김
이 책은 내 인생을 많이 바꿔놓았다. 거창하지만 일상을 대하는 자세를 바꿔주었기에 지나치는 말이 아니다.
갑자기 어떤 사람들의 행동 때문에 화가날 때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화가 살짝 가라앉는다. 지금까지 어떤 현상을 바라보고 내 생각이 맞다는 전제하에 판단을 내렸는데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마음도 들고 편안해졌다. 책을 3번 정도 읽었다. 좋은 글이 많아서 다 마음에 담고 싶었다. 이 곳에 다 옮겨 적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7. 겉으로 영리하고 그럴듯해 보이는 데 집착하느라 현재에 진정으로 존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잊고 사는 것입니다.
31. 내가 생각하는 것이지, 내가 곧 생각과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59. 떠오르는 생각을 다 믿지는 말라." 살면서 이보다 더 도움이 됐던 말은 별로 없습니다.
91. 저는 걸핏하면 다른 승려들과 자신을 비교했습니다.
92. 사람들을 제 기준으로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95. 누군가를 미워하고 불편하게 여길 때 우리는 엄청난 기운을 소모하게 됩니다. 그들을 그 모습 그대로 좋아하는 겁니다.
124. 내려놓기는 어쩌면 제가 배운 가장 중요한 가름침일 겁니다. 우리를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끼게 하고 외로움과 두려움을 부르는 생각을 내려놓는 순간 힘을 잃습니다. 설사 그 생각이 '옳다'하더라도요. 물론 말은 쉽고 실천은 어렵습니다.
130. 갈등의 싹이 트려고 할 때, 누군가와 맞서게 될 때,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세 번만 반복하세요.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 내가 틀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