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이덕환 옮김

시간은신 2022. 9. 22. 20:24

빌브라이슨 와!!!!이 작가님은 정말 천재일까? 예전에 <발칙한 유럽 산책> 을 읽고 글을 재밌게 쓴다고 생각했었다. 

어린 시절 과학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는데 학교 교과서를 보고 지루해서 흥미를 잃었다고 한다. 그러다 갑자기 본인이 살고 있는 행성에 대해 아는게 없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한다. 우주의 탄생을 시작으로 지구과학, 지질학, 물리, 화학, 생물 등 다양한 분야의 과학 역사를 볼 수있다. 단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다. 여러 사건을 중심으로 그러나 중요한 궁금증에 대한 이야기를 전혀 놓치지 않고 이렇게 과학책을 만들 수 있다는 게 너무 놀라웠다. 메모해가며 읽으니 더 집중도 잘 되었다. 단편적인 과학 역사가 한줄로 꿰어지는 느낌이었다. 왜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을까? 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이해하기 쉽게 비유한 설명이 있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도 했다. 

 

예를 들면, 380. 지구의 45억 년 역사에서 우리의 존재가 얼마나 최근에등장한 것인가를 더 잘 이해하려면, 두 팔을 완전히 펴고, 그것이 지구의 역사 전체를 나타낸다고 생각해보는 것이다. 맥피의 <분자와 산맥>에 따르면, 그런 잣대에서 한손의 손톱 끝에서부터 다른 손의 손목까지가 선캄브리아기에 해당한다. 고등생물은 모두 손바닥 안에서 생겨났고, "인간의 모든 역사는 손톱줄로 손톱을 다듬을 때 떨어져 나오는 중간 크기의 손톱 부스러기 하나에들어간다."

417. 현대 과학의 여러 분야를 살펴보면서 언제나 가장 경이로운 사실은, 비용이 많이 들고 비밀스럽기까지 한 의문을 풀기 위해서 평생을 바치려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는 점이다. 

468. 다시 한번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모든 생명체는 하나이다. 그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심오한 진리이고, 그렇다는 사실이 앞으로 증명될 것이라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