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이야기

사춘기 사용 설명서 4강 후기- 김주동-

시간은신 2018. 3. 28. 05:57

김주동 깨미동(깨끗한 미디어를 위한 교사운동)대표

김주동 강사님은 몰입, 해석, 확장 이렇게 세가지 키워드로 강의를 해주셨어요.

 

인생은 두가지 미가 존재하는데 바로 재미와 의미라고 합니다.

보통 교사나 부모는 의미있고 감동적인 것을 추구하고 반면에 아이들은 재미있는 것만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부모들의 행복의 조건을 보면 큰병이나 작은병도 없고, 남들 부럽지 않은 나이스한 인간관계, 어느 정도의 사회적 위치나 성취정도 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어려서부터 생각하며 자라왔을거라고 해요.

 

그러나 아이들은 몰입을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요. 칙센트 미하이의 책 [몰입]의 내용 중에서 스키를 타고 질주할 때 한 순간도 놓지지 않고 스키를 타는 것을 몰입의 예로  설명해주셨어요. 아이들의 행복 조건이 바로 이런 몰입이라고 합니다.

 

이 때 부모는 아이가 나와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나와 기준이 다르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합니다.

부모는 의미를 찾고자 하고 아니는 재미를 찾고자 할 때 싸움이 얼어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때 부모는 재미를 가장한 의미, 재미로 시작해서 의미로 끝나게 해주는 일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아이들도 스스로 재미는 오래 가지 않는 다는 것을 안다고 합니다. 그저 부모가 아이를 믿지 못하고 자신의 방향으로만 끌어들이려고 하니 싸움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10년도 전에 학교는 창의성과 반대로 교육하고 있다는 성찰이 있었다고 합니다.

부모나 학교는 아이가 무엇을 잘 하는지보다는 무엇을 못하는지를 더 잘보고 그 단점을 이야기하기 쉽다고합니다.

 

"내 아이를 볼 때 잘 하는 것만 보자"가 첫 번째 몰입에 대한 결론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래 산업혁명과 인구절벽으로 인해 아이들의 경험은 지금까지 우리의 경험과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될것이고, 인터넷의 발달과 그로 인한 변화는 막을 수 없으므로 어떻게 변화될 지 미리 아는게 더 중요하다고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PC를 할 때 ' 얘가 왜 컴퓨터를 하지? 인생망치는거 아냐? ' 주로 부모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인생을 안 망칠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하고, 휴대폰을 한다고 해서 아이가 딴 짓을 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우선 아이를 믿어줘야 한다고 합니다.

 

두번째 키워드는 해석이었는데 인생을 살아가면서 같은 일을 겪어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불행한 일을 겪어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아이가 있는데 이는 부모를 통해 배워진다고 합니다.

부모가 아이의 스마트폰에 집중할 필요가 없고, 조금 더 여유로운 자세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스마트폰하는 아이를 떠올리면 인생의 낙오자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이들은 그렇게 한 번에 망가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번째 키워드는 확장입니다.

요즘 부모는 어느 정도 아이들의 감정은 수용하지만, 여전히 아이들의 문화를 불편해 하고 수용하거나 공감하기 어려워한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들이 하는 휴대폰을 나쁘게 보는데 그 시선을 바꿔야하다고 해요.

아이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공부하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합니다.

보통 우리나라부모는 스마트폰을 언제 아이에게 줄것인가를 많이 고민하는데 중학교때? 대학교때? 로 둘로 나뉜다고 해요.

그런데 실리콘밸리에서는 보통 중학교에 아이들에게 휴대포폰 주는데 우리나라 처럼 보상차원에서 주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휴대폰을 주기 전에 교육을 하는데 왜 휴대폰이 필요한지에 대한 토론을 하고 어떻게 사용할것인지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한 후 아이에게 준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시기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는지 방법에 대한 충분한 토론 과정이 필요한거라고 합니다.

 

아이들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줄이고 아이들의 문화를 읽을 줄 알아야 된다고 합니다.

하기 쉬운 실수가 아이들이 아는 신조어를 외워서 아이앞에서 사용하는 것인데 아이들이 정말 당황해한다고 합니다. 이런거 주의하시고 아이들이 보는 웹툰을 보라고 합니다. 주로 학원물을 아이들이 많이 본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뇌과학적으로 위험에 처했을 때 자신이 살기위해 공격하거나 회피하는데, 공룡과 도마뱀 수준의 뇌하고 비슷하기때문에 이성적으로 스마트폰을 못하게 설명해도 안통한다는 것을 알아야한다고 합니다.

 

감정코칭을 잠깐 설명해주셨어요.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어주고, 공감해주라고 하셨습니다.

다 알지만 잘 안되는 부분이죠?

 

휴대폰 하는 것을 보고 소리지르거나 무조건 뺏거나 이 두가지 행동을 조심하라고 했습니다. 먼저 휴대포으로 뭐하는지 관심을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합니다. 아이에게 큰 바운더리를 정해주고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선택해서 행동하도록 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위 세가지 키워드 안에서 공통적으로 기성세대가 아이들의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부정적으로 보며 그 문화의 하나인 스마트폰에 대해 가장 큰 공포가 있음이 느껴지네요. 저도 기성세대가 되었고 저 역시 다르지 않음을 느낍니다.

웹툰을 통해 아이들의 문화도 좀 알아보고 스마트폰을 바라보는 제 시선부터 바꿔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