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힘 빼기의 기술-김하나 지음

시간은신 2020. 9. 21. 15:30

요즘 여러가지로 생각이 복잡해서 이 책으로 위로받고자 읽어봤다. 뭐든 그렇게 애쓰며 할 필요없다고 얘기해주는 것 같아서 편안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싶었다. 뭐한다고 그렇게 하니? "만다꼬?" 난 왜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하고, 날 관리하려고 하는걸까? 휴직하는 동안 편하게 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난 그렇게 몇년을 쉬면 알될 것만 같아서 책을 열심히 읽고, 놓았던 공부도 다시 시작하고, 운동도 하루라도 쉬면 불안해서 매일 하려고 한다. 뭘 위해서 그렇게 살까? 이게 내가 진짜 원하는 삶일까?

 

6쪽 선택의 기로에서 또는 사는 게 힘에 부칠때면 '만다꼬?'라고 스스로에게 물어볼 필요가 있었다. 왜 이것을 하는가? 무었을 위해 이렇게 사는가? 나는 이것을 진정 원하나?아니면 다들 그렇게 하니까 떠밀려서 하는 건가?내 안에 내재된 '만다꼬?'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나는 내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에 대해 짚어보게 되는 거였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불필요한 부분에 쏟고 있던 힘을 거두어들일 수 있었다.

 

186쪽 아르헨티나 사람들, 너무 좋다. 내 관점이 며칠 만에 이렇게나 드라마틱하게 변할 줄 몰랐다.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내 태도가 달라지니까 관점이 변해간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은 역시 태도, 행동, 실천이다.

지금 내가 사는 곳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하려면 내 태도가 달라져야한다는 뜻으로 읽혔다. 그래야 내가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다.

241쪽삼바 축제에서 5년 연속 우승한 망게이라 삼바팀이 대표였던 '지우다'라는 여자가 있다. 지금은 호호 할머니라는데, 이사람이 옛날에 우승 후 인터뷰에서 했던 말 때문에 큰 인기를 누렸다는 군.

 "우리는 돈을 버는 법은 모르지만, 인생을 사는 법은 안다.

좋은 날도 지나가고, 나쁜 날도 지나간다.

하루는 지나가는 것이니, 좋게 보내는 게 낫지 않겠는가."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소중한 휴직기간 하루 하루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게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