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강 의- 신영복

시간은신 2020. 1. 9. 14:59

10년전쯤 처음 책을 읽었다. 그 당시 책상에 앉아 어렵게 책을 읽어내려간 기억이 난다.

다시 책을 읽고 처음엔 별로 다라지지 않은 내 모습에 살짝 실망도 됐다.

책을 거의 다 읽었을 때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다.

많은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이 책이 두 번 보니 처음보다 더 많은 게 보이기 시작했다.

삶과 인간관계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여전히 가장 힘든 인간관계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옆에 두고 두고 보고 싶다.

동양철학원문을 보기는 어려우니 신영복선생님의 해설서라도 옆에 두고 계속 성찰하고 싶다.

 

36쪽 살아간다는 것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며, 살아가는 일의 소박한 현실이 곧 소중한 가치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요.

128쪽 완성이나 목표가 관념적인 것이라면 남는 것은 결국 과정이며 과정의 연속일 뿐입니다.

343쪽 삶이란 삶 그 자체로서 최고의 것입니다. 삶이 어떤 다른 목적의 수단일 수는 없는 것이지요.

 

이번에 읽을 때 눈에 들어온 부분이다.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하는 요즘이라  더 그랬나보다.

어떻게 살아야하는가?하고 미래를 고민할 게 아니라 그냥 지금 여기를 살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렇게 지금을 살기위해 노력하려고 한다.

 

188쪽 공을 숨기고 겸손할 수 있기 위해서는 욕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욕심이 없어야 겸손할 수 있으며 욕심이 없어야 지혜가 밝아질 수 있는 것이지요. <중략> 중요한 것은 무욕과 무사를 설파하는 것보다 "모든 사람들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