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아름다운 나날 - 플뢰르 이애기. 김은정 옮김.

시간은신 2019. 12. 5. 14:29


제목에 끌려 읽게 되었다. 아름다운 문장들이 많이 있다.
스토리 자체가 흥미롭거나 재미있지는 않다. 참고 쭉 읽었다. 수도원에서 생활하는 사춘기 소녀들의 감정이 잘 표현돼있다. 중, 고등학교 시절 단짝과 친하게 지내다가 갑자기 다른 친구와 가까워져 단짝에게 상처준 행동이 생각났다. 이 글을 적다보니 내 사춘기 시절에 주인공과 프리데리크, 미셀린이 했던 경험들, 같은 감정이 차츰 기억난다. 어렵게 읽었지만 쓰여진 언어가 아름답고, 책에 나온 표현을 쓴다면 겨울의 어둑함이 두껍게 깔린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