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나폴리 4부작 제1권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지음, 김지우 옮김

시간은신 2019. 4. 16. 10:04

나폴리를 배경으로 10대 소녀의 이야기이다. 릴라와 레누의 우정을 바탕으로 시기, 질투, 찬양, 감탄등 둘 사이 다양한 감정이 오고간다.
29쪽
아이들에게 어제의 의미, 엊그제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내일의 의미도 알지 못한다. 어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현재이고 지금이다. 여기가 길이고, 우리집현관이고, 이 사람이 엄마이고, 아빠이고, 지금은 낮이고나 밤이다.

277쪽
그때 나느 뒷날 인생을 살아가며 종종 느끼게 되는 감정을 처음으로 느꼈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것에 대한 기쁨이었다. 모든 일이 만족스러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일도, 아침 식사를 준비하는 일도, 상을 치우는 일도, 동네에서 산책하는 일도,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오가며 마론티 해변까지 걸어가는 일도, 햇볕 아래 누워 책을 읽는 일도 좋았다. 수영하다가 다시 해변으로 나와 책을 읽는 일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