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에브리맨- 필립 로스 장편소설, 정영목 옮김

시간은신 2018. 12. 24. 12:08

 

에브리맨이 우리말로는 보통사람이라고 한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에브리맨이라는 보석상이다. 신용이 좋았던 아버지의 보석상은 잘 되어 안정된 가정에서 자란 주인공은 뉴욕의 광고업계에서 일하면서  두번의 이혼과 세번의 결혼을 한다. 첫 번째 부인과 그 사이에 있던 두 아들은 두 번째 부인인 피비와 결혼을 하면서 악연이 되어 죽은 뒤에도 끝내 화해하지 못한다. 피비와 이혼하면서 피비도 떠나게 되고 그 사이에 있던 딸 낸시에게 의지하게 된다. 세번째 부인은 처음부터 없느니만 못한 존재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언제나 주인공편이었던 형 하위도 떠나게 된다. 주인공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게 된다. 그렇게 쓸쓸한 노년을 맞게 된다. 죽기전에 자신이 자초한 가족깨기의 결과 혼자가 되었음을 깨닫고 자신의 심장을 마구 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노년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