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야기

나의 차례가 왔습니다. - 전수영 기록

시간은신 2018. 9. 11. 14:09

 

 

저자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많은 충격을 받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년동안 아버지로 인한 고통, 슬픔, 그리움 등에 대한 메모를 수없이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책으로 만들어졌다.

한 장 한 장 넘기며 줄을 긋지 않은 장이 없을 정도로 깨달음을 전해주는 메모이다. 저자는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하고 그것을 매일 생각하고, 느끼고 그리고 적었다. 내겐 바이블같은 책이다. 죽음에 대해 많이 생각해보고 싶고, 저자가 깨달은 삶을 배우고 싶다. 즐겁게 살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사는거, 간절하게 사는것은 어떻게 사는 삶일까?

 

죽음에 대해서 미리 생각해야한다.

-25 100%확정된 미래가 있다면 죽음 하나밖에 없는데도 사람은 완전 정반대로유일하게 죽음만이 결코 다가오지 않을 미래로 믿으며 살아간다.

-100 마흔이 다된 성인의 나이에 어떻게 이렇게 죽음에 무지할 있는지. 죽음이란 내게 오지 않을 일이라고 철떡 같이 믿고 살았음이 분명하다.

-234 죽음은 타인의 문제로만 국한시키고, 끝없이 남의 일로 미루며 지연시킨다. 사람들은 평생에 걸쳐 일어날지 일어날지 모르는 화재나 도난, 암을 위해서는 보험에 가입하고, 상속세에 대한 대비는 철저히 하면서 100%확정된 죽음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비도 하지 않는다.

-258 <죽음에 대한 이야기> 죽음을 미리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누고, 미리 준비하는 것은 축복이다. 아무도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259 <병상준비>

 

삶에 대한 깨닫음

 

- 82 내가 보기에 가장 아름다운 삶은 보편적이고 인간적인 본보기를 따르는 , 질서가 있으면서 특별함도 괴상함도 없는 보통의 삶이다.

- 149 소중하지만 진가를 모르고 사는 ..

- 202 아빠는 이렇게 가장 평범했던 일상들이 그리울지 모르겠다. 내가 봐도 그런 것들이 최고로 아름다운 일들이란 생각이 드니 갑자기 슬픔이 몰려온다. 내가 대충 보내버리고 있는 평범한 일들...좋은 날은 평범한 모든 날들이다. 그리운 것은 결국 진실로 그런 것뿐인 듯하다.

- 227 죽음은 내가 사랑했던 것은 정말 특별한 날이 아닌 모든 매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매개체이다.

- 248쪽 바로 앞일을 모른다는 것은, 사람에게 간절함을 준다. ......인간이 간절하게 하루를 살아야 하는 이유이다.

- 254 <중요한것> 모든 필요없는 것들이 마치 바람 부는 사막의 모래알처럼 스스스슥 흩어지고 걷어지고, 사라지고 나면, 가장 묵직하고 죽요한 것만 바닥에 남는다. 마지막까지 남는 그것. 살아잇는 동안 그것을 하고, 그것을 사랑하면서 살면 된다.

- 279 <진정 원하는 > 그것은 그저 소유물이 많은 것과는 다르다. 좋아하는 것들은 자주가 아닌 어쩌다 가끔씩 만나도 충분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다.

-289 시간 후인 내일을 우리가 모른다는 것은 엄청난 두려움인데 우리는 정말 오늘을 너무 대충대충 보내며 살고 있다.

-290 <정해진 > 아빠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었을까? 내게 주어지지 못했던 순간을 수없이 생각해 봤다. 그러나 나는 순간이 주어지지 않아도 괜찮다. "즐겁게 살아.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렴." 내가 아는 아빠는 외의 어떤 말도 해주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 321 사람들은 한번 보고 낯선 타인에게 세상 친절한 표정을 지어주고 부드러운 말투를 들려주지만, 바싹 곁에 있어 평생 가족에겐 한없이 불친절하고 퉁명스럽다.

- 431 죽음학의 대가 엘리자베스테일러는 죽음은 마지막 인간이 성장할 기회라고 했다. 살기 위해서 읽으라던 몽테뉴는 죽음이 어디서 우리를 기다리는지 없으니 어디서든 죽음을 기다리자. 죽음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은 자유에 대해 미리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했다.